프리랜서 웹디자이너인 A씨는 진통제를 달고 살 만큼 늘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다 보니 직업 특성상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를 몇 해, 하지만 최근 들어 더욱 심해진 두통과 함께 목, 어깨, 허리로 이어지는 통증까지 더해져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었고 결국 병원을 찾은 A씨는 신체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발생된 통증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A씨는 일명 '거북목증후군' 증상으로 두통과 목, 어깨, 허리 통증까지 경험하게 된 것이다.

거북목증후군은 C자 형태를 유지해야 할 정상적인 목뼈 정렬이 역C자 형태로 변하게 된 증상이다. 증상을 나타내는 이들의 경우 목을 앞으로 빼는 과정에서의 과긴장 상태로 인해 주변 근육들이 자극되며 근육주위에 퍼져있는 신경들이 압박을 받게 됨으로 인해 두통을 비롯한 목, 어깨 통증까지 유발되는 것이다.  

거북목증후군과 함께 일자목증후군도 평소 한번쯤 들어본 바 있을 텐데, 이 또한 목, 어깨 통증 유발의 원인으로 거북목이 역C자 형태로 변하게 된 증상이었다면, 일자목은 목뼈 정렬 자체가 I자로 꼿꼿이 선 형태로 바뀐 것을 말한다. 거북목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일자목증후군으로도 두통 및 목, 어깨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고개를 숙인 채 독서를 하는 경우,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 머리를 앞쪽으로 내밀고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 가방을 한쪽 어깨로만 매고 다니는 경우 등에서 거북목, 일자목 증상이 유발되고 있다.  

관련의는 "최근 특히 젊은층에서 거북목, 일자목 증후군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거북목, 일자목이 심해지면 목, 어깨 통증의 수준을 넘어 척추, 골반통증을 비롯하여 두통, 집중력 저하까지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각광받는 비수술 치료로 도수치료를 꼽을 수 있다. 거북목, 일자목 치료를 위한 자세교정치료로 환자 개개인의 증상에 알맞은 척추관절교정법을 치료사가 직접 수기로 진행하는 방식의 비수술 치료법이다. 수술 혹은 약물치료에 대한 부담감을 가진 환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단, 도수치료의 경우 꾸준한 병원 방문으로 치료기간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근육주사, 프롤로주사, 신경주사 등 다양한 주사치료를 통해 해결해볼 수도 있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거북목, 일자목 증후군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컴퓨터 사용 시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거나 약간 더 높은 위치에 두고 사용하기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에는 턱을 당기고 허리를 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기

-통증이 발생된 부위는 따뜻한 수건이나 핫팩 등으로 찜질하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기

-평소 생활 속에서도 목과 어깨의 긴장을 푸는 스트레칭 꾸준히 해주기

도수치료, 주사치료의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문제 부위에 적용되어야 하는 시술인 만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숙련된 전문의로부터의 진료 및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도움말 : 송파구 문정동 새힘재활의학과 박진홍 원장)